송구영신(送舊迎新)의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밤
- 세영 박 광 호 -
세찬 겨울바람에 간간 울어대는
전선의 휘파람소리
한 해의 마지막이 서글피 흘러가는
삭막한 겨울밤에
구름처럼
만상을 지으며 흘러 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가고
고독을 우려내는 무심한 강바람에
휘어진 갈대는 울음 운다
잎 잃은 나목이
새봄에 그 자리 새싹을 틔우듯
인고의 긴 겨울 지나고 나면
나의 머문 자리에도
봄꽃은 피려는가
신년의 소망을 빌며
0시를 맞는 겨울밤은
회한도 깊어라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새아침! 활짝 열렸습니다
모두 모두 기지게 활짝 펴사
큰 뜻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올해 주님의 은총 가득하세요
Happy New year!
하영순님의 댓글

새해엔 더욱 건강 하시고 행복 하시길 기도 합니다
박광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