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못다 그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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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못다 그린 그림 *
우심 안국훈
바다에 가서 바다를 보지 않고
산만을 바라보는 남자 있다
거친 파도나 시퍼런 물빛은 물론
백사장에서 쉬는 갈매기조차 외면한다
산에 올라가서 산을 보지 않고
바다를 바라보는 여자 있다
고운 새소리나 맑은 바람결은커녕
액자 속 풍경마저 차마 바라보지 않는다
여태 서로 그리 살아온 까닭은
먼저 떠나지 못하고
한겨울 잉잉대는 전선 위에 앉아
묵묵히 그 자리 지키고 있는 참새 때문이다
화선지에 고독의 점을 찍고
그리움의 선을 긋지만
어쩌면 아직 못다 그린 그림
무슨 색깔로 어떻게 풀어내야 할까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일생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가지만
그림을 완성을 해야하는데 그 그림이
색칠하고 하는동안에 마음이 변할 수도
있으니 완성하기란 어려운 듯 싶습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인생이란 저마다 자기 색깔로
그려나가는 과정이지 싶습니다
빛나게 피어난 눈꽃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어쩌면 인생이 한 폭의 그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이 또한 한 폭의 그림을 완성하여 보면
다 필요한 시간들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누구는 시 같은 삶을 살아가고
누구는 그림 같은 삶을 살아가지 싶습니다
자기만의 색깔로 그려가듯
올해도 건강과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강건하고 복된 새해가 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김정식 시인님!
코로나와 어수선한 세상 속에서도
새해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녜, 그렇습니다
사는 방식도 다르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도
다르다 싶으니요
세상사 어떤
사고방식으로
사느냐가 중요한듯
싶습니다요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주게
기도 올립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오애숙 시인님!
저마다 얼굴이 다르고
마음도 다 다르지 싶습니다
다르기에 조화로움이 더 아름답듯
서로 존중하노라면 좋은 세상 찾아오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