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의 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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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30회 작성일 22-01-04 22:10본문
월야의 묵도
- 세영 박 광 호 -
창연한 달빛에
은비늘 반짝이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결 위에도
하늘의 축복은 내리고
검은 휘장 드리운 지순한 산자락은
침묵의 기도로 엄숙하다
한낱 무서리도
고요를 타고 대지에 안겨
반짝이며 찬미하고 있는데
무릇
온전치 못한 인간만이
신의 은총을 망각한 채
모두가 잠든 이 밤
인간의 모태요
생명의 근원인 대지만이
인류의 때를 벗기려
자기고난의 겨울을 자초하고
무한한 은총의 영광을
하늘에 돌리며
조용히 묵도를 하고 있다
땅과 하늘의 이런 교감으로
마음 저며 살아온
눈물 얼룩진 회한의 강을 넘어
인류의 봄은 다시 오는가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과 하늘의 이런 교감으로
마음 저며 살아온
눈물 얼룩진 회한의 강을 넘어
인류의 봄은 다시 오는가보다.
인류의 봄은 다시 오기를 소망하면서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사라진 인류의 봄이 어서 돌아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 깊기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