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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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그네 *
우심 안국훈
잎새 다 떨군 겨울나무
쓸쓸함으로 가득 찬 게 아니라
새 떠난 숲속에서
미소 지으며 봄날을 기다리는 중이다
인기척에 놀란 눈꽃 뚝 떨어지면
윙윙 부는 바람이 머물다 가듯
겨울도 깜짝 놀라 달아나고
깊게 잠들었던 그리움도 깨어난다
흔들거리지 않는 그네처럼
쓸쓸한 게 또 있을까
누군가 흔들어주길 기다리며
스치는 바람결에 혼자 뒤척이고 있다
가고 또 오는 계절 따라
기다림은 그 자리에만 머물지 않고
꽃잎은 질 때 더 아름답듯
사랑도 간절해 때 더 소중해진다
댓글목록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요
살아 있어 내일을 꿈꾸며
간절한 기다림이 있어 아름답죠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따뜻한 수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도지현 시인님!
세상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마무리나
완벽한 시작은 없지 싶습니다
늘 희망과 위로의 순간 이어가며
마음 평온한 하루를 위해 아침을 엽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혼자라고 생각하는 세상은 참으로
외롭고 쓸쓸함은 말할 수 없고 그네가
흔들거리지 않는다면 가치가 없고
그 누군가가 그네를 흔들어 주면
그 이상 행복은 없을상 싶습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문득 혼자라는 생각 들 때 있으면
지금 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넓어지고 깊어지는 생생한 순간을 열망하며
희망의 나래를 활짝 피어나며 창공을 날아오르길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멈춘 겨울 그네가 측은하네요. 어서 봄이 와 흔들거리며 구가하는 모습그리워 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일상의 정상화
점차 겨울은 깊어가지만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기다림은 그 자리에만 머물지 않고
꽃잎은 질 때 더 아름답듯
사랑도 간절할 때 더 소중해진다
녜 시인님 그렇습니다
뭐든 간절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Happy New Year!
The blessing of the Lord.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오애숙 시인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임인년 새해에는
얼른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예전처럼 마음 평안한 일상을 소망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별빛과 달빛으로 환히 비추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