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비 그치고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어느새 비 그치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26회 작성일 18-05-15 08:56

본문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너무 많이 내려 앞이 잘 보이질 않아

잠시 가던 길을 멈추려고 차를 갓길로 세운다

 

차창 밖은 온통 빗소리뿐이라

세상은 시끄러운데

오히려 차 안은 조용하고

내 심장의 박동 소리까지 들리는 듯하다

오랜만에 찾아온 이 고요의 분위기가

아내가 내려준 보온병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어우러져

모락모락 김을 품어내며 평화롭고 달콤하고 살갑다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앞뒤 분간 못 하고 치닫기만 하다가

펑크 난 타이어처럼 주류에서 밀려난 우리네 삶

이때가 나를 찾을 때고, 오늘같이

여기에 내가 있고 행복이 있는 삶이 아닐까 싶은데

 

어느새 비 그치고

뒤에서 빵빵거리는 경적 소리

영양가 없는 생각일랑 하지 말고, 빨리 가란다

뭉그적거리다가는 추월당하고 뒤돌아보면 사고 난다고

세상은 가던 길을 멈추지 않는다

추천0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그친 맑고 조용한 날이면 행복해지지만 멈추지않는 세상길이라 또 달려가야하기에 일상으로 되돌아가나 봅니다.

Total 19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 05-22
열람중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7 0 05-15
17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05-08
1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5-02
1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4-24
14
배설 댓글+ 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4-18
13
봄 편지 댓글+ 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 04-10
12
몸살 앓는 봄 댓글+ 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4-03
1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3-28
10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22
9
봄 그늘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3-16
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3-12
7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3-03
6
삐친 봄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2-23
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02-13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2-05
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1-25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1-19
1
숨은 사랑 댓글+ 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4 0 01-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