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내리는 겨울이면/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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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는 겨울이면/은파 오애숙
눈이 내린다
펑펑펑 소리도 없이
사윈 대지 하얗게 만들려고
하늘의 천사들 무희들의
춤사위 휘날린다
솔나무 위에
사푼 사푼 내려앉아
눈꽃을 만들고 있어 그런가
그 옛날 그립고 그리워
어린 시절 휘돈다
눈이 올 때면
오빠와 난 커다랗게
눈을 뭉쳐 눈사람 만들어
밀짚모자를 씌우고서
눈코 입도 붙였지
동네 꼬마들과
함께 눈싸움하던 시절
이역만리서 볼 수 없는 풍광
그저 추억 어귀에서의
그리운 물결들
세월의 뒤안길
오빠 언니 그리워하나
추억에서만 볼 수 있어 그런지
함박눈의 계절 올 때면
그리움 일렁인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시작 노트 :겨울이 오면/은파 오애숙
계절 바뀌어 겨울이 오면 그리움의 꽃
바로 아름다운 설경 카톡으로 전송오는
고국의 설국! 설빛에 매료 돼 넋 잃습니다
그 어린 날 그 풍광들 무릎까지 찼던 흰눈
그 시절 무섭게 느껴진 겨울 함박눈 내려
포근함으로 가슴속에 살포시 나래 폅니다
엘에이 겨울이 되면 백화점에서 인공 눈
옥상에서 뿌려주거나 간혹 눈을 퍼와서
공원에 함박눈 뿌려 놀 수 있게 합니다
그런 까닭 망부석같은 그리움 똬리 틀고
고국의 겨울 함박눈의 풍광들이 가슴에
그리움의 연가 되어 노래 부르게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함박눈 내리면 아이뿐 아니라
강아지도 소녀도 함박웃음 지으면서
행복해 하지만 설경 여행 떠났다가 수십 명
별이 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지네요
마음 따뜻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
아이 어른 할 것없이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죠
눈이 내리는 날이면 어린 시절의 추억이
주마등 같이 스쳐 지나가지요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미세먼지 속이지만 행복하십시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월의 뒤안길
오빠 언니 그리워하나
추억에서만 볼 수 있어 그런지
함박눈의 계절 올 때면
그리움 일렁인다
함박눈 내리는 겨울이면에서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한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