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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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바람에 실려
은파 오애숙
오 그대 인하여
애증의 흑빛 그림자
낙엽처럼 가버렸던
사랑 앞에 눈시울
붉히고 있는가
세월의 흔적
켜켜이 쌓여 가도
미련인가 사랑인가
새봄이 돌아오면
휘도라 오기에
저만치 비껴간
세월의 강가에 앉아
휩싸였던 삶의 여울목
갈바 몰랐던 그때를
휘도라 보는 서녘
가슴에 망울망울
꽃이 되어 피는 것은
심연의 만년설 녹여낸
옛 청취의 물결 가슴에
휘날린 까닭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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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나뭇가지는 바람을 붙잡지 않고
숲을 스쳐온 바람엔 숲향기 묻어나듯
그리움은 바람결처럼 다가옵니다
오늘부터 다시 찾아온 한파
마음은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