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갓집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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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설
ㅡ 이 원 문 ㅡ
애들아
나 설날 우리 외갓집 간다
울엄마가 그러는데
우리 할머니가 엿 해놓고
뻥튀기 튀겨 놓고
그러구 떡도 많이 해놓은다 했어
나 주려고 울엄마도 주고
때때옷은 울아부지가
돼지 팔면 사 준다 했어
뻥튀기 한 줌에 울고 웃던 날
먼 그날 그 설을 누가 기억 할까
부족함에 많은 식구들이라 하니
외할머니가 나만 기다렸을까
아니면 어머니를 기다렸을까
돼지 팔면 사 준다 하는 옷
많은 우리의 형제 누구를 빼놓을까
철 없는 나의 자랑 세월에 부끄럽고
돌아 보는 그 시절 부모의 마음 헤아린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설날이 오면 어머니가 그리워집니다.
모두 철 없는 시절이었지요.
돌아 보는 지난 날
저도 그 어린 시절 부모의 마음 헤아려 봅니다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설날 얼마나 기다렸는지
한밤자면
손까락으로 세었죠
맛난 가래떡 유과
생각나네요
안국훈님의 댓글

어머니는 늘 그리움의 대상이고
외갓집은 그리움의 원천
자주 가보진 못했지만
언제나 꿈결같은 그리움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세요~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이역만리 어린시절
그 옛날의 설날이 눈에 선합니다
과거 휘돌게 하는 추억의 시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