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련다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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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6회 작성일 22-01-14 19:07본문
꽃이 되련다
안행덕
밤새 꽁꽁 언 바람이
긴 밤, 잠 못 들고 한숨으로 궁리하더니
창틀에 매달려 화공을 꿈꾸었나
유리창이 온통 성에꽃이다
투명한 유리창의 환한 불빛
한밤을 움찔움찔 기웃거리다가
사각사각 환하게 얼었구나
애타게 창밖을 응시한 내 시선이
북풍한설과 눈이 맞아
애틋한 사랑으로 피었구나
내 마음 저쪽에 매달린 차가운 창 하나
별빛에 들킬까 차마 열지 못하고
노심초사 아집으로 묶어놓은 情(정)
하얗게 얼었다 녹으면
꽃으로 피어날까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도도한 저 눈빛
햇살에 반짝 눈이 부시다
영하를 견뎌낸 너의 기도가 무량하다
꽁꽁 언 마음도 빗장을 풀어놓으면
눈부신 꽃이 되려나
시집『숲과 바람과 詩』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하를 견뎌낸 너의 기도가 무량하다
꽁꽁 언 마음도 빗장을 풀어놓으면
눈부신 꽃이 되려나
꽁꽁 언 마음도 빗장을 풀어놓으면
틀림없이 꽃이 아름답게 핍니다.
시인님 활짝 열어 놓으십시오
따뜻하고 행복하게
주말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요즘 성에꽃이 눈길을 끄네요
변덕스런 날씨에 몸 조심하시고
건강 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밖이 무척이나 춥습니다
아침이면 유리창에 하얀 성에꽃이 피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운 밤이 지나고 유리창에
어여쁜 꽃이 피었군요
꽁꽁 언 마음에 빗장을 풀어 놓으면
모든 것이 사랑 아닌 것이 없죠
귀한 작품에 마음 함께합니다
추워진다니 따뜻한 한주 되십시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차거운 날씨 몸조심하시고 간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