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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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물
ㅡ 이 원 문 ㅡ
샘 적은 가뭄일까
여름 장마에 건수가 되니
몇 대째 잘 나온 샘이
벼란간 이럴 수가
아버지의 계획인가
그것이 바로 우물 파기
농사철 아닌 겨울날
우물 파는 일이었다
담 밑에 자리 잡은
아버지의 우물 파야 할 곳
몇 대째의 우물이
새로 바뀌는 겨울이다
파 내려간 우물 속
아버지의 작은 모습
나는 흙 올리고
아버지는 퍼 담고
겨우내내 팠던 우물
그 방학에 퍼 올린 흙
이제 그 우물도
세월에 무너지고
샘 아닌 수돗물
이 물을 먹어야 하나
그 우물 찾아 나서니
찾을 수가 없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옛날에 시원한 우물물 한바가지
젖은 땀 화 날려 주었죠
저는 산골 사람
바다를 고등수학여행때 처음 보았습니다
진짜 짭나 찍어 먹어 봤습니다
진짜로 짭네
바다는 먹거리가 많죠
대망의 꿈
바다는 꿈을 만들죠
겨울바다 보고 싶네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옛날 가뭄이 오면
여름 장마에 건수가 되어
샘물이 솟아오르지 않을 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수도가 있어
샘이 없는 듯 싶습니다.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