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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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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25회 작성일 22-01-20 14:14

본문

자연산
양식되지 않은 그는 
눈 오면 눈을 맞고 비오면 비를 맞고
세찬바람 알몸으로 맞으며 살아온
긴긴 세월
남들이 잠잘 때 정원 외등아래서
하루살이 모기와 싸우며 밤이슬에 책장을 적시며
쌓아온 형설의 공
깜깜한 밤하늘에
별빛을 자아올려 사각 모에 금빛 수를 놓고
목구멍에서 샘 솓는 선홍빛 피로
목을 적시며 살아온 여정
아픈 추억 속에
할 말이 하도 많아 
다듬지도 않은 글을 마구 쏟아내는
그는 자연산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안녕하세요.
겨울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자연산
깊은 시향에 감동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겨울 추위에 건강 유념하셔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자연산의 글
그 글이 참다운 글이겠지요
누가 그 글을 이해 할까요
수많은 역경 속의 그 글을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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