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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야 연백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30회 작성일 22-01-21 22:19

본문

김포야 연백아

 

休安이석구

 

 

하늘의 마음에는 선(線)이란 것이 없거늘

삼팔선 분단 앞에

지상의 마음 오늘도 슬프다

 

한얼 정신으로

뭉쳤다 흩었다를 되풀이하며 반만년 이어온 우리지만

지금이 더욱 슬픈 것은 왜일까

 

고조선 정기 내려 찬란했던 조선 문화

왜놈 총칼 힘겹게 받아내고 민족정기 살렸건만

다시 선 그날

이념의 칼날에 허리 댕강 잘려버린 억울함 때문이리

 

불그레 푸르레한 잎새들

어우러진 시월의 벚나무도 다툼없이 마냥 즐거운걸

겨우 일 인치 내 창에 비친 이념의 틈은 넓기만 하다

 

천 리 길 바삐 달린 한강

저리도 포근하게

예성의 물 서해에서 품거늘

 

김포야 연백아

언제쯤 되어서야 너흰 한 몸이 될까

언제쯤 되어서야 우린 춤추게 될까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천번의 침약속에 살아남은 나라
이념 싸움에 민족의 가슴 또 멍들고 있다
검손이 미덕이라 햇거늘 서로 잘 났다고 난리다
너 나
천국 만들어 준다네
제발 천국 만들어 주시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서로들 잘 났다고,
우리나라 천국만들어주겠다고...
이 한반도가 그리도 탐이 나는지....
고맙습니다 노정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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