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야 연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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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야 연백아
休安이석구
하늘의 마음에는 선(線)이란 것이 없거늘
삼팔선 분단 앞에
지상의 마음 오늘도 슬프다
한얼 정신으로
뭉쳤다 흩었다를 되풀이하며 반만년 이어온 우리지만
지금이 더욱 슬픈 것은 왜일까
고조선 정기 내려 찬란했던 조선 문화
왜놈 총칼 힘겹게 받아내고 민족정기 살렸건만
다시 선 그날
이념의 칼날에 허리 댕강 잘려버린 억울함 때문이리
불그레 푸르레한 잎새들
어우러진 시월의 벚나무도 다툼없이 마냥 즐거운걸
겨우 일 인치 내 창에 비친 이념의 틈은 넓기만 하다
천 리 길 바삐 달린 한강
저리도 포근하게
예성의 물 서해에서 품거늘
김포야 연백아
언제쯤 되어서야 너흰 한 몸이 될까
언제쯤 되어서야 우린 춤추게 될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일천번의 침약속에 살아남은 나라
이념 싸움에 민족의 가슴 또 멍들고 있다
검손이 미덕이라 햇거늘 서로 잘 났다고 난리다
너 나
천국 만들어 준다네
제발 천국 만들어 주시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서로들 잘 났다고,
우리나라 천국만들어주겠다고...
이 한반도가 그리도 탐이 나는지....
고맙습니다 노정혜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