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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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의 하늘
ㅡ 이 원 문 ㅡ
첫 날의 섣달 하늘은 그저 그랬는데
중간쯤 지나니 마음이 울적하다
일 많은 그믐 무렵 그 많은 일 어떻게 다 하나
한편으로 좋기도 하고 근심이 되는 그믐
먹을 것 입힐 것 차례상에 음식 장만
또 뭐 있나 이불 빨래에 아이들 옷가지
지어야 할 바지 저고리에 두루마기는 없겠나
부끄럽지 않을 손님 맞이에 더 걱정이 된다
그믐 날 밤 초하루에 많은 식구들
아이들 오니 좋고 친정 다닐러 갈 생각에 좋고
시끌 버끌 온 집안이 얼마나 소란 스러울까
모지리 막내 동생 나 기다림에 잠 못 들겠지
늙은 친정에 우리 엄마는 안 그럴까
내보일 수 없는 마음 하늘이나 알런지
스쳐 가는 옛 생각에 넋 나간 마음
시어머니 알면서 모르는 척 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섣달의 하늘은
보고 함께 눈물을 흘렸을 런지 모릅니다.
친정에 어머니께서 옛날에는 무척 고생하셨지요.
내보일 수 없는 마음 참 마음 이픈 일입니다.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지금 쯤 옛날에 강정 유과 만들기에
어머니는 많이 바쁘죠
아이들은 몇밤 자면 설
손꼽아 기다렸죠
그때 행복한것 같습니다
코르나가 또 길을 막을지?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니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른 사람 많이 보게 됩니다
한결같은 마음이 사랑이듯
자신의 상처마저 보듬고 치유하는 마음으로
1월의 마지막 한주를 맞이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섣달에는 다음해를
새롭게 맞이하기 위해 일이 많죠
모든 것을 마무리 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귀한 작품에 머물러 감상합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한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