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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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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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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1회 작성일 22-01-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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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폭설이 내린다.

-

봄이 이른 줄 알고

꽃눈 틔우던 개나리

눈 폭탄 맞고 기절한다.

-

오는 봄도 막고

차량 통행도 막고

비닐하우스에도 농작물에도

사정없이 쏟아 붇는 눈 폭탄

-

아름답게만 보았던

눈꽃인데

허리가 휘도록,

팔이 잘려 나가도록

짐 지고 벌서는 나무들...

모습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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