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프고 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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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아프고 말겠습니다/최영복
사는 내내 가슴속에
가시 하나 박힌 듯 아린 통증 하나쯤은
나도 오래전에 같고 살았습니다
사는 내내 명치끝이
바위에 눌린 듯 한 고통쯤은
오래전부터 참아 가며 살았습니다
지금도 부르면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은
이름을 살갗에 피멍처럼 달고 도
무던히 견디고 버티었습니다
어쩜 우리는 비껴가야 할 운명인것을
길이 아닌 곳에서 만난 잘못된 인연이기에
여지껏 속앓이 하나 봅니다
그래요 끊겠다고
끊을 수 있는 인연이 어디있겠어요
서로에게 상처만 키울 뿐이니
이젠 그러지않을 거에요
지금까지 충분히 아파 했으니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세월의 빠름 느껴 봅니다
엊그제 신정이었는데 벌써
고국은 구정 된 것 같습니다
세월을 아껴살아야 되는데
화살 촉처럼 지나가는 것을
글 쓰는 문인들은 더 느낄 듯..
시인님, 즐거운 설 잘 보내시고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조심하사
건강 속에 문향의 향그러움 휘날리시길
구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축복하며
은파 이역만리 타향서 중보로 주께 기도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고통의 시간이 이제는 끝이라면 얼마나 좋을런지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해 동안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 설 명절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니 행복은
강도보다 빈도에 비례하지 싶습니다
어차피 주어진 상처 보듬으며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얼른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가슴 한 곳에 자리 잡은 그리움 아픔도 함께 하겠지요
추억만이 그 인연을 놓치지 않으려 울타리 쳐 놓고요
세월에 덮히는 못 잊을 그날들 혼자만이 꺼내 보고요
잊는다 잊는다 아무리 다짐 해본들 못 잊을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최영복 시인님 새해엔 더 건강 하시고 더 행복 하시길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