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스락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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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7회 작성일 22-02-12 05:44본문
마음 바스락거린다
정민기
밤새 피었던 가로등이 아침이 되자 진다
꽃대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는데
애처로운 그 눈빛 차츰 기억에서 보이지 않는다
일출 전, 아침 하늘 올려다보면 갈증이
언제 왔냐는 듯 기척 없이 사라진다
낙엽 끌어다 모은 골목 끝에 마음 바스락거린다
지저귀던 새도 둥지의 품으로 파고들고
정겹게 짖던 강아지 소리도 두리번거리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다
흩어져 부는 바람 떼 지저귀는 아우성
애써 지붕을 타고 웅성거리고 있다
밤새워 몸 축낸 별들이 모두 돌아간 시간
바람이 떨군 나뭇잎 엽서 한 장 거리를 배회한다
꽉 잠긴 수도꼭지처럼 눈물 전혀 흘리지 않고
일구어본 적 없는 마음 밭고랑만 갈아엎고 있다
입 꾹 다문 수평선 간지럽히는 고깃배 한 척
만선을 기약하는 갈매기 노랫소리 귓가를 스친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신사와 아가씨》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밤새 피었던 가로등이 아침이 되자 진다
꽃대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는데
애처로운 그 눈빛 차츰 기억에서 보이지 않는다
일출 전, 아침 하늘 올려다보면 갈증이
언제 왔냐는 듯 기척 없이 사라진다
낙엽 끌어다 모은 골목 끝에 마음 바스락거린다
지저귀던 새도 둥지의 품으로 파고들고
정겹게 짖던 강아지 소리도 두리번거리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다
흩어져 부는 바람 떼 지저귀는 아우성
애써 지붕을 타고 웅성거리고 있다
밤새워 몸 축낸 별들이 모두 돌아간 시간
바람이 떨군 나뭇잎 엽서 한 장 거리를 배회한다
꽉 잠긴 수도꼭지처럼 눈물 전혀 흘리지 않고
일구어본 적 없는 마음 밭고랑만 갈아엎고 있다
입 꾹 다문 수평선 간지럽히는 고깃배 한 척
만선을 기약하는 갈매기 노랫소리 귓가를 스친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신사와 아가씨》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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