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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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2회 작성일 22-02-14 01:17본문
초가의 그날
ㅡ 이 원 문 ㅡ
이 겨울 끝 자락이
언제 끊어질까
저 먼 곳의 오는 봄이
기다리고 있는데
보름 명절 열흘 후면
흐지부지 끊기겠지
그러면 앞산 응달
눈 다 녹아 내리고
버드나무는 좋겠네
버들강아지 다음 움 틔워
띄울 춤에 설레이고
봄 아이들 봄처녀
바구니 찾아 나서는 봄
사내놈들 먹을 것 찾느라
어디인들 안 찾을까
칡뿌리에 삐레기
냇둑 길 따라 산마루에 오르면
송깃도 훑을 것인데
아직 더 있어야 하는
진달래꽃 피면은
그 진달래 꽃은 안 훑어 먹을까
이제 누렁이 소 일 해야 하는 봄
겨우 내내 콩으로 콩깍지로
그렇게 먹였고 먹어 댔는데
씨앗 준비에 콩 고르는 어머니
텃밭으로 들녘으로
어디에 어느 것을 어떻게 심을까
나 굶긴다 하는 할머니의 목소리
더 크게 더 많이 담 넘어까지 들리고
이웃 봄 잔치 찾아 도우는 어머니
우리들 먹이려 먹을 것 얻어 왔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 가지치기 하다 보니
어느새 실미소 짓는 매화 꽃망울과
명자나무 꽃망울을 만나게 되고
양지엔 파릇하니 새싹이 돋고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가의 그 날 버드나무는
버들강아지 다음 움 틔워 파릇파릇 새순
띄울 춤에 설레이면서 봄이 내리고
동네 봄 아이들 봄처녀 나물깨러가는 봄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한주 행복하게 겨울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봄이 오느라
산야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네요
모든 것이 연둣빛으로 물들어가고
아름다운 봄꽃도 피겠지요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포근한 날씨애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