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쥐불놀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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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쥐불놀이
은파 오애숙
희망참의 향기
그 옛날 논 사이의 능선
마른풀을 태우고 숯불이
타오르는 구멍 가득 찬 깡통
힘차게 돌렸던 함성
추억의 그리움
그 옛날 그 어린 시절
오빠와 함께 언 손 비비던
지나간 옛 추억 가슴에서
물결쳐 오나
사무치는 비애
어린 시절 추억의 들녘
항상 함께 했던 오라버니
오래된 사진 첩에서나
볼 수가 있기에
오늘은 나 홀로
눈물 감추고 들녘에서
깡통에 불을 넣고 힘차게
하늘 향기로 본향 향해 돌리려
한 걸음 다가섭니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6402&sfl=mb_id%2C1&stx=asousa
작품은 사이트 영상을 보고 어린시절이 기억이 나서 작품을 쓴 것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엊그제가 민족 설이었는데 벌써 대보름이 다가 오고 있다 싶습니다.
대보름이 되면 묵은나물과 복쌈을 먹는 풍속이 있다. 호박고지·무고지·가지나물·버섯·고사리 등을 여름에 말려 두었다 대보름
또는 정월 열나흗날 나물로 무쳐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또 김이나 취로 밥을 싸서 먹는 것을 '복쌈'이던 기억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은 나 홀로
눈물 감추고 들녘에서
깡통에 불을 넣고 힘차게
하늘 향기로 본향 향해 돌리려
한 걸음 다가섭니다
타향도 아닌 타국에서
설명절 대보음을 지내노라면
그리움이 외로움이 되라고 봅니다.
대보름에 나 홀로 쥐불놀이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행복하게 겨울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무상한 세월 탓일까
변화되는 문화의 영향일까
요즘엔 정월대보름 행사마저 사라지고
전통놀이도 만나기 어려워졌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삼천천님의 댓글

참 그러고 보니, 오늘이 정월 대보름 날이로군요. 쥐불놀이의 추억, 시인님 덕분에.. 감사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오래된 사진첩에서나 보는 오라버니......
저도 깊은 공감. 마음 시린 공감 쓸쓸히 놓고 갑니다;;;
시인님~ 항상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