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목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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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시작 노트/은파 오애숙
길 잃은 목선 하나/은파 오애숙
옛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희로애락의 물결 속에 곰삭인
인생의 항로 속 휘날리는 그림자
그는 자신의 이전 삶을 기억이나 할까
봄이면 파르란히 새소망으로 자신과 국한한
모든 이에게 희망과 새들의 보금자리 만들었고
가을이면 화사한 옷 입고 인생 휘도라 설파하며
추운 겨울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고서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다 노래했던 걸
어느 날 갑자기 눈을 뜨고 일어나 보니
누군가에 의해 새로 탄생해 이른 새벽이면
자신의 주인을 만나 인연의 고리로 새 인생을
찬란히 동녘의 햇살 속에 금싸라기 윤슬 사이에
신바람의 날개 달아 어떤 나라로 항해할까
소풍 전 밤새우던 설렘의 소년이었지
때론 가던 항로에서 거대한 파도를 만나
주인의 구릿빛 땀방울의 사투로 만선의 쾌거
휘파람 불던 게 하루 일과로 나이 먹는 걸 잊고
끝없는 대양 향하나 늘 미궁의 희뿌연 안개 헤치다
길 환히 열려 환호했고 때론 창공에 배 띄우다
먹구름 만날 때도 있었지만 몫을 해냈지
작금, 황혼 녘 해넘이 붉은 해 참 아름답다
파도에 나사 하나 씩 풀려가고 있다해도
휘파람은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기에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6284&sfl=mb_id%2C1&stx=asousa
상단의 시는 위 사이트의 영상이미지로 만들 작품입니다. 클릭하시면 영상시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의 방문에 감사합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시길 주님께 두 손 모아 기도 올려드립니다.
환절기 특별히 감기 조심하시길 이역만리서 기원하며 계획하시는 모든 일 일취월장 하시길 바랍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산다는 것이 그렇지 않을까요?
망망대해 일엽편주 하나 띄우고
풍랑을 맞으며 그렇게 흔들리며 가는 것
그것이 인생 아닐는지요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춥지만 따뜻한 한 주 되십시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인생이 무엇이냐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 할 것 같아요
지팡이드는 날 하늘에게 물어 보아라 할 것 같아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망망대해에 작은 배를 탈수록
날씨와 바람에 더 의존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꿈을 잃지 않고
희망의 빛 따라 가는 길은 힘들지 않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