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젖는 애상(哀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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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젖는 애상(哀想)
- 세영 박 광 호 -
머~언 산은
희뿌연 안개비로 숨어있고
새잎 틔우는 느티나무 여린 가지엔
하얀 은구슬 열리는데
바람을 잠재우고
오는 듯 마는 듯 오는 봄비는
초점 없이
망연히 바라보는 동공으로
가뭇한 추억을 불러들인다.
매년 이어오는 봄도
이제는 너와 나의 봄이 아닌
추억을 담은 그리움의 봄으로
찾아 올 뿐,
봄은 늘 화합으로 피어나서
사랑의 의미로 향기를 지니지만
홀로의 봄은 슬프기만 하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봄비 타고 오는 새봄의 마음이 슬프기만한가 봅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새봄은 돌아오는데 현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 어순해지고 있어 마음이 찹찹하리 싶습니다
고국은 대선 바람으로 정신을 더욱 더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듯 싶어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구주 예수 이름으로
축복하며 일취월장 하시길 기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