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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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의 그리스도/ 홍수희
내 안에 사시려
당신 피땀을 흘리셨나요
주홍빛 망토를 두르셨나요
가시가시 찌르는 왕관을 쓰시었나요
피에 얼룩진 조롱의 가시관을 쓰시었나요
살이 패는 채찍질 당하셨나요
침 뱉음에 매질을 당하셨나요
비틀비틀 십자가를 지시었나요
기진한 어깨 그 나무에 짓이겨지시었나요
뼈는 드러나고 살은 문드러졌나요
고통의 무게에 넘어지고 넘어지고 넘어지시었나요
고꾸라지고 무너지어 쇠못에 뚫리셨나요
싸늘한 쇠창에 옆구리 찔리셨나요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외치셨나요
십자가 위에 외로이 고개 떨구셨나요
그날의 오후 3시가 되면
헐떡이는 당신의 숨소리 들려와요
턱턱 끊기는 숨소리 들려와요
단말마의 여린 숨소리 들려와요
십자가 밑 어머니를 바라보시던
당신의 서글프고 애달픈 눈길
자줏빛 퉁퉁 부은 비탄의 눈길
무참히 찢기어진 당신의 성심
내 마음에 아프게 맺혀져 와요
쓰라리게 쓰라리게 맺혀져 와요
손톱 밑의 가시처럼 아리고 아려와요
너희 고아처럼 홀로 두지 않으리라던
약속처럼 내 안에 살고 계시는가요
약속처럼 우리 안에 살고 계시는가요
아아, 몹쓸 수난 당하신 주님
인류의 무거운 죄 짊어지신 주님
그 비참 그 처참 나를 위해 견디셨나요
내 안에 사시려 그러셨나요
나를 살리려 그러셨나요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어린시절엔 완전하신 사랑
그분의 놀라운 사랑 깨닫지 못했는데
그분의 완전하신 사랑 알고서야
주님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십자가의 무거움은
인류 죗짐의 무개임을 안 순간
구약에 예언 된 그분에 대한 것들이
믿음의 눈이 되었지요
은파를 오늘날 이끌어 온
사랑의 향기라 싶고, 그나라 가기까지
완전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로 인해
이땅에서 감사꽃 휘날립니다
영원히 찬양과 경배
한 마음이 되어 감사의 찬양 소리높이리
이 세상 사는 동안 주 향한 열망으로
휘날리길 소원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 주셨으니
믿음으로 가는 나라
사과씨를 뿌리면
사과가 열매 맺듯이
죄의 씨로 모태로부터 태어나
영죽을 인생을 구원하신
그 사랑 감사합니다
의인은 한 사람도 없고
깨닫은 자도 없는 암흑같은 세상
때가 차매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보내사
속죄의 양 되신 주님
그 보혈의 공로에
오늘도 감사의 날개 펼쳐
주 여호와 크신 아버지 사랑에
감사꽃 휘날립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믿는 모든자에게 함께하사
희로애락 중에 평강의 옷 입히시니
어찌 감사치 않으랴
내주 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의 교통하심 속에
코로나 팬데믹 잘 헤쳐 가시길
주께 중보 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사
온누리 문향의 향그러움
휘날리기 이역만리 타향에거
손 모아 주께 기도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네~ 시인님^^
이제 곧 사순절이 시작되네요...
언제나 따순 발자국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꼭 사시는 동안
건강의 복을 받아
형통의 복 속에 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