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신 당신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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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신 당신의 뜻
休安이석구
가라셔서 왔거늘
이제는 오라시는 군요
세상에 펼쳐놓은 섭리의 자락쯤으로 여기며
삶의 준령들을 간단없이 넘었거늘
가라신 당신의 뜻은
아직도 아렴풋만 합니다
아침은 반드시
희붐한 새벽을 앞세운다는 진리와
핏빛으로 동해의 물 적신 해는
서산도 붉게 태운다는 진리와
피고 지고 피고 지고
계절도 그렇게 이어진다는 건 알지만
그래서
당신이 오라시면
꼭 가야 한다는 건 알지만
아직도 묘연하기만 한 당신의 뜻
가라신 그 뜻은
언제쯤에나 일러주시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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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그곳이 좋다지만
갈려고 줄 서는 사람 없습니다
그곳이 이곳만 못하나봐요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글쎄요... 그렇지요.
새봄과 함께 행복 기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