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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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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49회 작성일 22-02-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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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 길목

                                      ㅡ 이 원 문 ㅡ


이 길도 저 아랫길도

나 어릴 적 흙 묻혔던 곳이 아닌데

힘들었던 날 드나들던

그 논과 밭도 아니고

박 넝쿨의 우리 초가는 있을까

벼락 맞은 고목 몇 그루만

고무신 띄웠던 냇가도 없어졌고


그 냇둑 길 오르며 삐레기 뽑고

찔레순 한 줌 꺾어 나누었던 곳인데

돌 들춰가며 다슬기 잡았던 곳이고

하늘만 그 하늘 구름마저 다른 고향

세월 가면 다 이런 것인지

누룽지 한 줌에 울고 웃던 날

멀리서 울엄마가 부르는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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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 떠난지 반백년 넘었네
지금도 고향속에 같혀사네
우리민족 외국 살아도
마음에 고국에 산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은 옛 고향이  아니고
인심도 옛날 인심 아니네요

이원문 시인님 따라 한참을 고향 길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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