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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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因緣)의 세월
藝香 도지현
흑단이던 머리가
이제 하얀 서리꽃 면류관을 썼다
머리카락이 너무 강해
고대로 눌러주던 사람이
머릿속이 훤해 태양처럼 반짝인다
청실홍실 인연 맺어
알콩달콩 살기도 했고
지지고 볶아가며 살아온 세월
그 긴 세월을 인연이란 이름으로
하나가 되어 묶여 살아왔지
하나의 굴레 속에
한 세상을 함께 산다는 것은
하늘의 뜻이기도 하거니와
두 사람의 노력도 배제할 수 없는데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며칠 마음과 몸이 따르지 못해 쉬었습니다.
그 동안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시인님 하얀 서리꽃 멸류관을 쓰셨군요.
긴 세월 서로 만나 사랑이란 면목으로
꾸준히 하나가 되어 살아 온 훈장이 아닐까요.
저는 참 훌륭한 멸류관이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잘못이라면 구십 가는 노인의 실언이라 생각하십시오.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3월에도 건강과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세월속에 안 무뎌지는 것이 없겠지요
살다보면 그 아름답던 날도 소중했던
이 나의 젊음도 거울 앞에 그 부끄러움
혼자만 속상해야 할 그날이 되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니 말이 무성한 것보다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사람이 아름답듯
인고의 세월 겪은 풍상의 바위를 보면
위대함이 절로 듭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고운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고국은 춘삼월 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봄을 맞이하면
좋으련만 해가 바뀌면
십 년은 더 늙은 듯...
인고의 세월 속에서
함께 걸어 간다는 것이
보통의지가 없으면 안될 일
노력이 중요하다 싶네요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특히 환절기 이오니 감기를
조심하시길 기원합니다
춘삼월 하시는 일만다
만사형통하시길 주님의 이름
받들어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늘 일취월장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