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밥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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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 밥 먹어라 *
우심 안국훈
요즘 아침밥도 거르는 사람 늘고
먹다 남은 밥 그냥 버리는 걸 보면
문득
밥밖에 모르시던 할머니 그리워진다
개밥 주고
벽시계도 밥 주고
각설이도 밥 주시던 모습
아직도 선명한 기억이다
정작 당신은 배불리 먹지 못해도
버러지도 밥 주고
까치밥까지 남겨주시던 마음
그 온기 내 가슴에 남아있어 다행이다
밥 먹었느냐는 안부 인사
여전히 따끈한 밥은 생명의 끈
아가 밥 먹어라
그 목소리 듣고 싶어라
댓글목록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요즘처럼 먹거리가 충분하면
먹는 것에 큰 관심이 없는데
먹거리가 충분하지 못한 시절엔
밤 이 최고였죠
인심도 후해 누구든 먹여 보내려 했습니다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오늘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요즘 사람들은 사과 밤 참외나
딸기마저도 그리 잘 먹지 않으면서
치킨과 피자에 익숙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밥 한 알 남아 있어도 꾸지람을 듣던 시대는
정말 어려원던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인사도 '밥 먹었었니?' 하고 묻는 아침 인사로
보아도 어려운 우리의 지난 날 입니다.
정말 생명의 끈인가 봅니다.
오늘 아침 아기 밥 먹어라에서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예전 밥상머리 교육에서
쌀 한 톨의 소중함을 깨닫고 살았지만
요즘엔 넘치는 음식과 과일이 너무 소홀하게 버려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정작 당신은 배불리 먹지 못해도
버러지도 밥 주고
까치밥까지 남겨주시던 마음
그 온기 내 가슴에 남아있어 다행이다]
녜, 시인님 그런 정을
우리 후손이 이어받았기에
아직 한얼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아요
늘 건강 속에 향필하옵길
은파 이역만리 중보의 기도
주님께 두 손 모아 올리오니 건강하소서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오애숙 시인님!
부족하던 밥도 손님이나 이웃이 오면
나누어 먹던 시절엔
훈훈한 정이 넘쳐 행복했지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