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바다와 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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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257회 작성일 22-03-04 15:01본문
은빛 바다와 노파
안행덕
비릿한 냄새가 옮겨 붙은 자갈치 시장 골목
노파의 등처럼 구부러진
은빛 바다가
벌거벗은 채 좌판에 앉아있다
벌거벗은 바다를 구경 온 사람들
골목마다 항구처럼 돛을 내리고
온종일
바다를 몰고 온 바람과 실랑이다
부력을 잃어버려 파닥거림 없는
등 굽은 바다
꼼짝 못 하고 할머니 손끝에서
그물에 갇히듯 장바구니에 담긴다
하루 치의 자릿세를 셈하는 등 굽은 노파
떨리는 굽은 손가락 사이로 금쪽같은
파란 지전이
지느러미처럼 파닥이며 빠져나간다
시집 『빈잔의 자유』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산의 명물이 된
세월이 만든 한 편의 역사
자갈치 시장과 세월 속에
고생고생하며 함께
등이 구부러진 노파의 모습에서
세월의 안타까운 노파를 보는 듯 느낌면서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따뜻하고 행복하게 봄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대통령 대선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석 하네요
무사하게
잘 마무리되어 국민의 뜻이 잘 반영 되었으면
합니다. ....^^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산파전이 생각납니다
침이 쿨꼭
좋은 아침입니다
감기조심 하셔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봄이면
파전 냄새 더 향기롭지요
날마다 좋일만 가득하세요...^^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 녹아 흐르는 듯 애잔 합니다 사는 게 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 안 행덕 시인님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세상이 다 평화롭고 행복했으면
좋을 텐데요
감사합니다 ....^^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 오기 전에 부산에 다녀 왔습니다
지금 후회하는 것 부산 그 유명한 자갈치 시장
다녀 오지 못한것이라 싶습니다요
우리네 옛모습의 울 어머니라 싶어
잠시 짠한 연민 가슴으로 물결쳐 옵니다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애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건강 건필 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옛 속담에 어전 망신 꼴뚜기가 시킨다 하는
우리의 속담이 있는데
왜 그런 속담이 생겼는지
저의 고향 바다에는
그 꼴뚜기가 유명한데요
낙지 바지락 숭어 전어 등
큰 물고기는 없지요
갯벌이라서요
은빛 갈치 먹기 전에 아름답지요
길기도 길어 한 번 더 보아지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입춘이되고
완연한 봄이네요
봄이면 자주 나는 산불
산불 빨리 진화 되어
어려움에 처한 어르신들
걱정을 덜었 으면 좋겠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답답할 때는
바다로 달려가면 가슴 뚫리고
지인이 오면 자갈치 시장에 가서 회 한 접시에
술 한 잔 하며 이야기하던 때가 그리워지네요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날씨가 풀리면
바다 바람도 좋지요
늘 건강 행복하세요 .....^^
박종영님의 댓글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굽은 좌판의 할머니,
굵은 나이테의 손등으로 시린 세월이 흐르고 있습니다.
시장 골목 한귀퉁이의 정경이 아프게 떠 오릅니다.
감사합니다. 호월시인님.//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종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만 입니다 안녕하시지요?
마음이 갑 갑 할 때 바다를 보러 가다 만난
등굽은 할머니
시인님 늘 건강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