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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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54회 작성일 22-03-05 10:33본문
목련꽃 피다
이남일
네가 알까.
마른 껍질 속에 감춰 놓은 그 고독을
하얀 가지 끝에
서둘러 시린 손을 내민 이유를
너는 모른다.
슬금슬금 다가서는 봄볕에
흐드러진 저고리 하얗게 뒤집어
바람에 마냥 눕고 싶은 그 마음을
피우고 싶었다.
새털 같은 가벼움으로
백로가 훌쩍 털고 떠난 하늘에
홀연히
낮달 하나 띄우고 싶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련이 피는 계절입니다
아직 몰련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떠나기 전에 만나로 가야죠
아직도 추운데 오시너라
고생했다고 반겨줘야죠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어린시절
중학교 교통지옥에서
진땀 빼고 학교 가는 길이
10분 이상 걸어갔다 싶은 데
마지막 언덕 올라가 학교 방향으로
턴 할 때 하얀 목련꽃이 수고했다
미소짓던 격려인하여
희망꽃 피웠죠
이 때가 되면
그때의 그 백목련화
좋아하는 노래도 목련화로
바꾸게 했던 동기였다 싶은 꽃
허나 살면서 아직 그런 꽃
찾아 볼 수 없기에
그립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주님께
기도 올리오니 온누리에
문향의 향그러움 휘날리시길
기원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