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봄바람
ㅡ 이 원 문 ㅡ
춥지도 덥지도
이러다 저녁이면
다시 추울 것인데
겨울바람은 아니어도
그때의 그 저녁 무렵
굴뚝의 저녁연기 흩어질 것이고
며칠 더 지나면
참쑥 뜯으러 갈때
그 쑥만 뜯었겠나
오는 길 무릇도 케었고
기우는 해 얼마쯤
보는 하늘 한 번 더 올려 보았겠지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쑥 캐는 소녀였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단어장 옆에 끼고
쑥 캐는 소녀
지금 늙어 쑥캐고 싶어도 들녘이 반겨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흙이 좋아 들녘을 자주 찾습니다
혼자는 못 나갑니다
둘이라서 두렵지 않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그 옛날 봄들판
나드리 가는 것 같습니다
잠시 님의 시향에
쉼표 찍고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 속 문향의
향그러움 휘날리 소서
은파 믿는 주님께
기도 올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지금쯤 고향에는
달래 냉이 그리고 쑥
많이 나왔을 텐데
봄나물 케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너무 많네요
늘 조심하시고 행복한 한 주 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봄바람 살랑에 봄이 왔다싶은데 해질녘 싸늘한 바람이 겨울의 흉내를 내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