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 땅에 사랑처럼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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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땅에 사랑처럼 비가 내린다
정민기
쩍쩍 갈라져 둥둥 떠 있는 하늘의 구름처럼
가문 땅에, 거북이 등처럼 그렇게 가문 땅에
신사와 아가씨가 키스하며 서 있으니
사랑처럼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거나 말거나
폼페이 최후의 화석처럼 키스하며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을 한동안 흘리고 있다
부메랑처럼 날아간 비가 되돌아와 비가 내린다
내다 놓은 화분에 사랑의 눈물이 스며든다
각자의 갈 길이 있어도 오늘만큼은
어깨동무하며 서로 같이 가자, 가야 할 길은
이미 바닷길이 막혀 금지된 사랑이 돼버렸다
봄이 오자 온 땅에 풀 향기 돋아나고 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사랑일지라도 모든 것이다
가로등이 빛 눈물을 떨구는 사랑이라도 괜찮다
사랑의 반려견은 웃음이다, 으르렁거린다거나
절대로 물지 않는다, 서로의 마음속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는 사랑이 초콜릿처럼 녹아내려도
생크림처럼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막차 다음 날에 다시 첫차가 오는 것처럼
사랑이 가면 기다려라, 가문 땅을 촉촉이 적시며
내리는 비처럼 또 다른 사랑이 수줍게 올 것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석양이 아름다운 형제섬 농원 펜션》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쩍쩍 갈라져 둥둥 떠 있는 하늘의 구름처럼
가문 땅에, 거북이 등처럼 그렇게 가문 땅에
신사와 아가씨가 키스하며 서 있으니
사랑처럼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거나 말거나
폼페이 최후의 화석처럼 키스하며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물을 한동안 흘리고 있다
부메랑처럼 날아간 비가 되돌아와 비가 내린다
내다 놓은 화분에 사랑의 눈물이 스며든다
각자의 갈 길이 있어도 오늘만큼은
어깨동무하며 서로 같이 가자, 가야 할 길은
이미 바닷길이 막혀 금지된 사랑이 돼버렸다
봄이 오자 온 땅에 풀 향기 돋아나고 있다
아무도 하지 않는 사랑일지라도 모든 것이다
가로등이 빛 눈물을 떨구는 사랑이라도 괜찮다
사랑의 반려견은 웃음이다, 으르렁거린다거나
절대로 물지 않는다, 서로의 마음속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는 사랑이 초콜릿처럼 녹아내려도
생크림처럼 부드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막차 다음 날에 다시 첫차가 오는 것처럼
사랑이 가면 기다려라, 가문 땅을 촉촉이 적시며
내리는 비처럼 또 다른 사랑이 수줍게 올 것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석양이 아름다운 형제섬 농원 펜션》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비가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가물어요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봄에 비가 내려야 하는데
고국이 가무나 봅니다요
삭막한 사위어간 마음에
사랑비 내려 스며든다면
이웃과 이웃사이 풋풋한
향그럼 행복바이러스 되어
거리마다 생동하는 봄으로
활기찬 춘삼이 되리 싶네요
건강 속에 향필하사 온누리
문학의 향그럼 휘날리시길
구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이역만리서 기도 올려드립니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구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시면
저는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