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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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安이석구
지구쯤이야
눈 깜짝할 사이에 몇 바퀴 돌아버리지
바람이 요란 떨다 잎새 위에서 잠들면
혹자는
참 빠르게 지나네 하겠지만
나는 번쩍
소리도 없이 그 먼 길을 벌써 돌아버리지
청춘도 사랑도
내게 실려 가는 여행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것이라지만
여전히 찰나에 얹혀
빠르게 빛으로 떠도는 것
없어지는 줄 착각하지 마
이미 아득한
어느 시공을 지날 뿐
나, 여전히 존재하는 거니까
그것도 영원히 존재하는 거니까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여전히 찰나에 얹혀
빠르게 빛으로 떠도는 것]
녜 시인님 우리 인생도
영원에 비춰보면 찰나에 불과
잠깐 나온 소풍 길에서
주워진 인생 올곧게 가야겠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울러 환절기 이오니
감기 조심하시길 기원합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은파 시인님!!!
여전히 열정을 다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이제 봄날,
따뜻한 기운처럼 늘 따사로운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