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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의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0회 작성일 22-03-09 17:02

본문

날의 기도

 

치미는 봄기운에 겨울은 저만치 물러섰고

어제 만지고 간 햇살에

홍매화 가지마다 꽃망울 붉습니다.

귀를 찢는 까치 노랫소리

옛 친구들 음성처럼 정겹고

재잘대는 새들의 날갯짓을 보며

닫아 두었던 내 마음을 활짝 엽니다.

지난겨울 긴 추위에

내 영혼은 얼음장 밑에 쭈그리고 앉아

잿빛 새봄을 학수고대했습니다.

산고랑에 흐르는 냇물소리에

무거운 겨울 신발을 벗어 던지고

봄빛 대지를 향해 달려가렵니다.

그런데 봄은 계약서처럼 어김없건만

내 생애 생명의 봄날은

당신의 생명책에 몇 번 더 남았습니까?

양지바른 언덕에 주저앉아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 추억할 때면

살아온 날들의 은총에 할 말을 잊으나

생명 계약일의 만기가 도래할 것만 같아

수각황망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벌떡 일어서서

다시 찾아온 봄을 반갑게 맞겠습니다.

곧 흐드러지게 필 꽃을 생각하면

빛의 에너지가 내 심장을 뛰게 합니다.

또 한번의 봄에 감격합니다.

2022.3.9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주말 시골 개울에서
함차게 봄날을 노래하는 개구리를 만났습니다
날씨가풀리니 다시 찾아온 미세먼지의 공포
이 또한 얼른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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