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의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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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45회 작성일 18-05-22 21:01본문
편지의 오월
ㅡ 이 원 문 ㅡ
그리움에 모습이 흩어진 오월
누구의 모습을 어떻게 찾을까
모두가 아득히 옛날로 가버린 날
잊은 것도 아니고 잃어야 할 것도 아니다
그저 가난이 무시 당한 것 뿐인데
미움은 그렇게 그날들을 흐트려 놓아야 했는지
서러움에 마음 굳혀 모두를 고향 흙에 묻어 놓고
마지막 발 딛어 산등성이 넘어 오던 날
서산 언저리에 넘는 해를 몇 번 바라보았나
나에게 어디 가느냐며 무엇을 물어 보았고
뒤 돌아보면 어두운 산등성이
내려오는 길 저물녘의 굳힌 마음인가
서늘하니 저녁바람 여미는 옷 풀어지고
개울 건너느라 걷어 올린 바지 내리니
서산에 붉은 노을 어서 가자 한다
두고온 고향의 꽃 그 뻐꾹새 소리
고향에서 타향으로 고향이 몇 곳인가
흩어진 이름 모습 나 놀던 곳 뒷동산
다 모아 접어 고향 하늘에 날린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록 우거진 오월엔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셔요
이원문 시인님
풀피리 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녹음이 짙어가는 오월입니다
여름으로 가는 길목
새소리 물소리 도 정겹습니다.
목청 컷 웃는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