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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독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2회 작성일 22-03-14 07:03

본문

노년의 독백

 

休安이석구

 

 

사색의 잔이

연두빛 잎새 달고 노란 꽃 향으로 피어났다

저 잎새도 퇴색하고

언젠가

갈잎의 노래 될 날 있겠지

살아보니

젊은 날의 삶도 삶이더라

오롯이

미래만 바라볼 일 아니더라

이런 노년의 독백이

지금을 살아가는 지혜임을 알아챌 날 있으리라

분명

잎새 끝에 햇살 스미면

초록 잎도 갈잎도

그의 때에 걸맞게 아름다운 광채를 발하리니

잘름잘름

규모의 한계를 균형의 잔에 붓고

그때그때

행복 찾아 살아갈 일이다

현명하게

팍팍하지 않은 삶 살 일이다

사색의 잔을 가슴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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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노년의 독백이
지금을 살아가는 지혜임을
알아챌 날 있으리라]

녜, 그렇습니다 시인님
그 지혜를 조금만 빠르게
알아챈다면 이생의 비문이
달라지리 싶은 맘입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 하오니
온누리 문향의 향그럼 휘날시고
또한 환절기 조심하소서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누구나 늙어 노년의 시대를 맞겠지요.
늘 삶은 상대적이어서... 늙었다고 느끼는 지금조차도 시간이 더 흐른 시점에서는 젊었던 한 때로 회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평안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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