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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봄비처럼 구름을 타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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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2-03-15 08:20

본문

나도 한때는 봄비처럼 구름을 타고 달렸다


 정민기



 나도 한때는 봄비처럼 구름을 타고 달렸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상을 받아보지 않았던
 학년을 꼽기가 힘들 정도이다
 일기, 다독, 백일장, 성실, 수학여행 기행문, 독서왕, 시화전, 독후감
 그중에 최우수상이 네댓 개가 되는 것 같다
 봄비는 구름을 타고 달리다
 구멍 뚫린 도넛에 모닝커피를 마신 기분으로 흘렀다
 아직 봄비가 호명하지 않은 나뭇잎이 있고 풀잎이 있다
 먹구름에서 여유롭게 내리자 유리잔처럼 투명해졌다
 골목 입구에서 눈알 같은 빛을 굴리며 서 있는 가로등
 그를 그대로 스치듯 걸어가는 사람의 등이 반짝거린다
 별이 가로막혀 고립된 달
 비워주고 떠나라는 소리에 마음 비우듯
 마시던 커피를 비우고 정처 없이 걸어가고 있다
 황금처럼 눈부신 애인을 찾는 것처럼 보이나
 오래되어 너덜너덜한 그리움을 신고
 허공을 향해 기어이 발길질하자 넘어지고 만다
 지구가 자기 머리를 굴리고 있었던 것인가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석양이 아름다운 형제섬 농원 펜션》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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