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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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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7회 작성일 22-03-16 14:58

본문

네이버 어느 카페에서 제 시를 우연히!
올해 첫달 첫날에 지은 시입니다.
시집 《신사와 아가씨》 106P 수록작이기도 합니다.
시마을에는 올리지 않아서 올려봅니다.


 새해라는 꽃


 정민기



 얼어붙은 새해라도 동녘에서 꽃봉오리
 열리며 활짝 피어나고 있다
 꽃잎 같은 햇살 떨어지기도 하지만
 얇게 저민 듯한 비리지 않은 맛!
 갈매기가 놓고 내려온 깃털은 구름
 그리움이 동행하더라도 삶은 버겁다
 길 위에서 슬픈 산울림을 음악처럼 듣고 있다
 피어난 새해가 보고 싶어 동녘을 바라본다
 추위도 잊고 꽃봉오리 열었다가 다시
 닫고 싶은 마음 어쩌면 아직 놓지 못하는
 시무룩하게 널브러진 묵은해 때문인가
 지나간 꽃잎은 주워 담을 수 없기에
 아직 가느다란 입김 남아 있는 거 아니겠나!
 뜯어내지 못하는 얼음장 같은 하늘
 마침 새해라는 꽃이 기다렸다는 듯 밝고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마주 보고 있다
 호랑이 그림 위에 엎어진 먹물이 번진다
 한 번 본 적 있는 기적을 데리고 올 것인가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것처럼 피어난
 새해라는 꽃을 맑은 유리병에 꽂아놓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석양이 아름다운 형제섬 농원 펜션》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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