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 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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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 빈 집
- 세영 박 광 호 -
오지마을 그 사람 찾아 갔지만
엉성한 사립문엔
빗장만 채워져 있고
뒷마당엔 살구꽃이며
장독대 양지녘 노란 민들레가
제맘 껏 피었는데
아기씨는 어디가고 정적만 흐른다
궁색한 시골살림 견디다 못해
도시로 가버렸나
지나는 길손의 싸늘한 시선만
끌고 있네
세월은 그립던 정마저
안고 가는가
찐 감자에 배추 겉절이
그 손맛은 기억에 남았는데...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어디 산골에 가면
빈 집이 많지만
어디선가 주인장이 찾아올 것만 같습니다
그리움 깃든 추억이 있어 행복하듯
고운 3월 보내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시골도 발전해 할 텐데
도시로 모두 나와 텅텅 빈 현실
귀농 위하여 젊은 부부
농촌으로 내려가는 훈훈함
이역만리서도 가슴에
감사의 날개 펼쳐집니다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