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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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이 / 淸草배창호
침잠沈潛한 바윗골 아래 머문 네가
겨우내 꽁꽁 언 줄 알았는데
오직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잔잔한 떨림이 내 곁에
머물러 끝없이 전율을 일으킨다
정녕 눈으로 보거나 만질 순 없어도
그대 발길이 머문 곳은
사랑의 그림자 되어
꿈으로 끝나지 않은 그리움만큼이나
긴 밤을 지새워도 밉도록 저미어서
온통 일렁이는 환영을 어이 하래야!
날더러 끝없이 머물도록
강물도 품어 안는
바다 같이 닮으라 하는데
사랑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한
만남으로 기쁨을 완성한 것처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淸草배창호 시이니님 안녕하세요.
문안드립니다.
저도 요즘 봄이 오는 길목에서
시마을 출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한 동안 쉬었가 들어 오고 그레서 작품에
댓글도 올리지 못한 때가 있나 봅니다.
시이님 처럼 기교가 넘치고
묘사가 잘되어 많은 감동을 주는 시를
올려 주셔야 시마을이 더 활기있는
시마을이 되지 않을까 그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물도 품어 안은 바다 같이 닮으셔서
사랑으로 기쁨을 완성한 시인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환절기이고 무섭게 침투하는 코로나에서
건강으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가끔은 타오르는 불꽃을 보거나
하염없이 흘러가는 강물을 보노라면
치유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봄비 내리는 소리 들리는 아침의 상쾌함처럼
고운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