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롯불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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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롯불의 봄
ㅡ 이 원 문 ㅡ
제비가 온다는 삼월삼짇날이 며칠이나 남았을까
아직은 쓸쓸하니 문밖이 추운 봄
들녘 일의 아이들도 이 문밖 처럼 춥겠지
이맘때에 때 되면 아니 할 수 없는 일
손 시렵고 발 시렵고 나는 안 그랬을까
해 기우는 저녁 나절 오늘 또 하루를 잃는구나
이제 뭉쳐지는 몸 말을 하면 잔소리 한다 하는 아이들
이래라 저래라 하면 참견이라 하겠지
오늘일랑 된장 찌게나 끓여 놓아야겠구나
바구니 들고 나간 아이들 무엇을 얼마나
씀바귀나 좀 많이 캐 왔으면 좋으렴만
쓸쓸한 저문 저녁 아이들이 기다려지는구나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벌써 제비가 온다는
삼월삼짇날 다가오나 봅니다
허나 요즈음 날씨의
이변으로 5~6월 경에 온다니
제비는 더 이상 봄전령
결코 아닌 듯 싶다 생각됩니다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두 손 모아 주님께 기도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네 ㅡ
이제 점점 길어 지는 해
밖에 나간 식구를 기다리는 그리움도
길어지겠지요
오늘도 행복한 날만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