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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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인심 / 성백군
빵
부스러기나
좁쌀
한 줌 주머니에 넣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새
몇 마리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좁쌀
몇 뿌려주면
참새, 비둘기,
카나리아, 온갖 잡새들
가릴
것 없이 금세 한마당이다.
간혹, 어깨에 앉고
발등을
쪼기도 하고 손바닥을 물기도 하다가
더
나올 것이 없다 싶으면
손짓
따라 맞은편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허한
마음
새들에게
만이겠는가
부와
권세와 명예를 따라
우르르
몰려갔다가 흩어지는 세상인심
주머니에
모이가 없었다면
새들에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가난해서
줄 것이 없어서
나에게는
세상인심이 다행이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부와 권세와 명예를 따라
우르르 몰려갔다가 흩어지는 세상인심]
녜, 그렇습니다. 세상사 그게 우리네
본연의 마음이라 싶습니다
만물보다 부패한 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이라고 성경을 통하여
우리 인간에게 말씀하시니요
시인님,늘 건강 속향필하시길
주님께 두 손 모아 기도 올리오니
온누리 희망찬 문향의 향그러움 휘날려
주시길 기원하는 마음 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

감사합니다.옳은 말씀,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