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별에 가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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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별에 가둔 그리움
休安이석구
지쳐
시간도 잠든 기억 속에서
우두커니 그리움 하나 서 있다
우주의 강은
빅뱅부터 빛으로 흐른다는데
나의 그리움은
그 강 어느 점에나 서 있는 걸까
은밀하게 감춰놓은 골목을 벗어나와
보고픈 얼굴 살짝 내밀고
모퉁이 돌아서며 쥐여준 풋풋한 연서
새워가며 애간장 녹였을 그 절절함이
찌릿 손끝으로 전해와
온통 황홀하였다
찰랑찰랑
열여덟 별에 가둔 그리움
우주의 강은
빅뱅부터 빛으로 흐른다는데
그 그리움은 시방
어디쯤에나 서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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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찰랑찰랑
열여덟 별에 가둔 그리움
귀한 작품에 감명깊게
감상 잘 하였습니다.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정심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기를 기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