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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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은파 오애숙
사위었던
산마루에서 활기차게
연가 부르며 홍매화 현을 타고
날 보러 오라고 상춘객
부르는데
흘러가는
강기슭기에 눈이 간다
찬란한 봄볕 금 햇살 반짝여도
예전의 봄 텅 빈 공허로
맴돈 까닭
서걱대는 심연
눈이 앳된 소녀 집어내매
한 때 내게도 저런 시절 있었지
황혼 녘 아련한 그리움
스미어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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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밭두렁을 다니다가 보면
파릇하니 냉이가 제철이지 싶습니다
봄비 촉촉하게 내리지만 꿀벌에겐
꽃샘추위가 자주 찾아오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월이 빠르게 흘러
한 때 있었던 시절을 그리며
이제는 황혼 녘에서 아련한 그리움으로
스미어 일렁거리는 귀한 잦품에
감명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건강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요즘 꿀벌실종사건 때문에
어디를 가든 유심히 꽃나무를 보게 됩니다.
근데 다행히도 제가 본 꽃나무엔
벌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