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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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들수록 *
우심 안국훈
누구나 나이 들수록
딱딱한 과일과 질긴 고기 멀어지고
좋은 일 있어도 건강이 걱정되고
무슨 일을 시작하려면 먼저 두려움 찾아온다
나이 좀 들다 보면
젊은 여자가 무서워 보이고
긴 글은 두세 번 읽어야 이해 가고
길흉사 참석 안 해도 무례가 되지 않는다
서서히 하늘과 가까워지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마지막인가 생각되고
들꽃이나 나비를 봐도 사랑스러워지고
귀신을 봐도 짐짓 놀라지 않는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으면
무슨 짓을 해도 그러려니 여겨주고
여자가 여우인지 곰인지 그리 대수롭지 않고
간지러운 등은 남이 긁어줘야 행복하다
댓글목록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나이가 드니 여러 곳이 고장이나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네요
그래도 나이드니 크게 무서운 것이 없어지고
나이든 남편 등 긁어 주는 일이 잦네요
공감하는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도지현 시인님!
생로병사는 누구나 어찌할 수 없는 것
그저 하늘의 뜻에 순응하면서
저마다 좋아하는 일 하며 사는 거지 싶습니다
행복한 3월의 마지막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참 나이가 드니까 나이 들렀다고
말하기가 싫어지며 모두 멀어지며
행동도 제약을 받아 산이 앞에 있어도
바라 볼 뿐 인생살이가 말이 아닌상 싶습니다.
그래도 힘있게 살아야 합니다.
안국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귀한 잦품에 감명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건강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요즘 방송을 보노라면 노인을 무시하는
일부 젊은이들의 행태도 문제지만
그리 만든 교육 환경이 더 문제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마음 평온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쓸쓸하면서도 오히려 또 마음이 따뜻해지는 ...
그런데 정말 귀신을 봐도 안 놀랠까요? ㅎㅎㅎ
농담입니다. 시인님~항상 건필건강하시길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홍수희 시인님!
산다는 게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겪다 보면
내성이 생기고 내공이 생기지 싶습니다
때로는 그러려니 하며 사노라면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낼 수 있겠지요~^^
노정혜님의 댓글

많은것은 좋다고 하는데
나이 많은것은 싫어
하늘이 부르는 날 가까워집니다
오라면 가야지
그런데
일백이십살까지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천국에 만저 가려고 표 예약하는 사람없습니다
천국이 좋다고 하지만
지구보다는 못한가 봅니다
저 세상 구경갔다온 사람 없습니다
우리 일백이십년은 이땅에 살아요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노정혜 시인님!
사노라니 잊고 살았지만 자주 전해지는
지인의 부음을 듣노라면 건강이 으뜸이지 싶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즐겁게 살면 좋겠습니다
행복 가득한 3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