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그림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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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그림자 사이/은파 오애숙
인생사 흑백이 있는 까닭인가
기쁨이 있으면 슬픔 찾아오매
어찌 쨍하고 해 뜰 날만 있으랴
동창이 밝았다 새소리 창화해도
밤 그림자 드리우면 제집을 찾아
날 살려라 두 손 들고 가는 구려
삶이 휘영돌이로 몰고 간다 해도
기쁨의 화관 쓸 그날 고대하기에
당당하게 어깨 펴고 올곧게 가리
만약에 '아 이런 게 새옹지마 지!'
손뼉을 치는 날이 있다면 감사꽃
심연에 피어 휘날릴 수 있다지만
내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그날에
화관 곱게 쓰리니 긍정 꽃 피워
심연의 풍전등화 몰아내며 가리
그대 떠나보내고 홀로 가는 길
이생의 짐 많이 있지만 하나씩
서녘 오기 전 내 길 묵묵히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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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8107&sfl=mb_id%2C1&stx=asousa
상단의 시는 이미지 영상을 통해 한 송이 서정시 빚여 올려 놔 드렸습니다. 클릭하시면 영상시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인생사 흑백이 있는 까닭인가
기쁨이 있으면 슬픔 찾아오매
어찌 쨍하고 해 뜰 날만 있으랴
인생에서 밤이 있기에 낮이 있고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고
흐린 날이면 해가 뜰날도 있습니다.
인생을 힘있게 살아야 합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늘 감사합니다 좋은 시 잘 감사하고 안부 드리고 갑니다 오애숙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