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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역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6회 작성일 22-04-06 08:14

본문

봄의 역동 /최영복

잠시 땅을 헤집는 숨결이
거칠어지는가 싶더니 묻은 때를 걷어내고
한 꺼풀씩 새 옷을 갈아입는다.

온갖 생동감이 넘치는
뒤란의 뜰 안으로 파란 하늘빛이
번져간다

마치 먼 길 뛰어온 아이처럼
볼그스레 한 얼굴 위로
송골송골 맺힌 아침 이슬방울에
젖은 자목련

큰 강 사이 개여울에는 버들강아지
또르르 또르르 옥 구슬 구르는 소리인 듯
청량한 물소리가 귓전 가까이 들려오고

긴 겨울 얼어붙은 논두렁 한 곳이 뚫리니
와르르 쏟아져 들어오던 개울물이
제 세상을 만난 듯 평화로운 한나절

뒷산에서 바람 타고 내려온 솔향기
푸른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흰 구름 한 조각이 물속에서 여유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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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시인님
봄이라는 계절이 있어
희망과 사랑이 넘쳐나고
생그럼 물결쳐 옵니다

이곳 엘에이
완연한 여름날 같이
한낮은 뜨겁습니다

허나, 그곳은
환절기라 싶기에
감기 조심하시길
바라오니 향필하사
온누리 휘날리소서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갖 생동감이 넘치는 봅압나다.
뒤란의 뜰 안으로 파란 하늘빛이
봄과 함께 아름답게 번져가는 봄
귀한 작품에 머물며 감상하고 갑니다.
4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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