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 속에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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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꽃 속에 피는 꽃 / 유리바다 이종인
눈으로 본다고 다 보이는 것이 아니다
지는 꽃 속에서 피는 꽃을 보았나?
사랑으로 떨어지는 꽃이 새 노래를 부르며
다 자란 깃털을 털고 일어나 땅을 박차고
하늘 높이 구름 속으로 날아가는 새를 보았나?
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여전히 눈먼 소경이다
볼 수 없는 눈을 가지고
캄캄 밤 같은 세상을 즐기며 뛰놀고 있을 뿐이다
함부로 꽃을 꺾지 마라
지상에 무수히 꽃이 피고 져도
꽃은 인간들처럼 어지럽고
질투하고 미워하거나 죽이지 않는다
사람의 집에도 지은이가 있듯이
천상천하 모든 꽃에도 창조주 이름이 있다
내가 꽃 속에서 피는 꽃을 이야기한
그중에 하나라도 모른다면
당신은 여전히 눈 달린 소경이요
귀머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눈부시도록 활짝 피어나는 꽃들 속에
어느새 낙화 중인 매화 살구꽃 진달래곷 있어
깊어지는 봄날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꽃길 걸으며
화려한 봄날의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사람의 집에도 지은이가 있듯이
천상천하 모든 꽃에도 창조주 이름이 있다"
모든 꽃에도 창조주의 이름이 있음을
깨닫고 오늘 아침 마음 깊이 새기면서
귀한 작품에 머물며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녜, 시인님, 봄꽃이
여기저기 팝콘 튀겨나듯
만개하는 4월입니다
늘 건강 속 향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