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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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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92회 작성일 22-04-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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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인의 눈물 / 유리바다 이종인

어느 날 내가 음악에 몰입되거나
무엇에 이끌리듯 글을 써내려 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이다 하니

어느 원로 여류시인 한분이 나에게 말하길
아직 어리다고 말했다
시인이 어른이 되면 쉽게 눈물 흘리지 않는다

나는 항상 어린아이처럼 맑게 살고 싶어요
어려서나 늙어서나
나는 지금도 눈물 마를 날 없어요

음악 속에서 글을 쓰면 나도 모르게 왜 눈물이 흐르는지
그 까닭을 반평생을 넘겨도 알 수 없어요
눈물은 영혼을 맑게 해 줍니다

원로 시인은 말없이 나를 보고 있었다
4050 혼돈의 시대에 어머니가 어린 자식들을
먹여 살리느라 추운 겨울 군불을 지펴가며
쪼그리고 앉아 눈물조차 흘릴 여유도 없었으리라

그때보다 지금은 물질은 좋아졌으나
여전히 세상은 힘이 득세하고 별반 달라지지 않아
벚꽃이 눈발처럼 나부끼는 거리를 혼자 걸으며
또 눈물이

아마 그 어머니 시인은
보이지 않는 속울음을 너무도 많이
시장 바닥을 전전하며 흘렸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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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 구분 없이..


어느 시인의 눈물 / 유리바다 이종인

어느 날 내가 음악에 몰입되거나
무엇에 이끌리듯 글을 써내려 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이다 하니
어느 원로 여류시인 한분이 나에게 말하길
아직 어리다고 말했다
시인이 어른이 되면 쉽게 눈물 흘리지 않는다
나는 항상 어린아이처럼 맑게 살고 싶어요
어려서나 늙어서나
나는 지금도 눈물 마를 날 없어요
음악 속에서 글을 쓰면 나도 모르게 왜 눈물이 흐르는지
그 까닭을 반평생을 넘겨도 알 수 없어요
눈물은 영혼을 맑게 해 줍니다
원로 시인은 말없이 나를 보고 있었다
4050 혼돈의 시대에 어머니가 어린 자식들을
먹여 살리느라 추운 겨울 군불을 지펴가며
쪼그리고 앉아 눈물조차 흘릴 여유도 없었으리라
그 때보다 지금은 물질은 좋아졌으나
여전히 세상은 힘이 득세하고 별반 달라지지 않아
벚꽃이 눈발처럼 나부끼는 거리를 혼자 걸으며
또 눈물이
아마 그 어머니 시인은
보이지 않는 속울음을 너무도 많이
시장 바닥을 전전하며 흘렸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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