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세례 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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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세례 받으며 / 정심 김덕성
한 가닥 햇살 내리는
휘어잡아 터널을 이룬 하얀 벚꽃
인산인해를 이룬 벚꽃 길에는
한창 벚꽃이 익는다
화려한 짧은 생애인데도
상춘객 반기며 다가오는 사랑의 웃음
그 하얀 웃음에 마음을 흔들이며
내 영혼을 하얗게 물들인다
순결하고 아름다음
고운 마음을 남기고 떠나는 그 사랑
해맑고 고결한 벚꽃 앞에서 그만
나의 부끄러움이 들어나고
상춘하는 모든 이에게
활짝 핀 꽃잎으로 화관을 씌워 주며
꽃비세례 베푸는 벚꽃 길 걷는 나
꽃비에 젖고 행복에 젖고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어딜 가나 벚꽃이 만개하여
꽃사태가 생긴 듯 상춘객들 발걸음이 분주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벌 나비를 좀체 잘 볼 수 없어서
자못 결실이 제대로 될까 걱정이 됩니다
오늘도 꽃비 맞으시며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만약에 벚꽃이 오래 핀다 생각하면
그 귀함을 알지 못해 벚꽃 축제도 없겠죠
짧은 생을 살다 아름다운 꽃비를 내려주니
벚꽃의 귀함과 상춘객이 모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단비가 내리는 날 행복하십시오^^
백원기님의 댓글

봄이면 꽃들이 거대한 세례식을 베푸나봅니다. 밀없이 문답을 하며 정중한 세례식을 베푸나 봅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겨울에는 눈보라,
바닷가 바위섬에는 물보라,
오늘,
봄비와 더불어 꽃보라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요즘은
눈이 호강하고 가슴이 벅차게 와 닿는 날들의 연속이지만
봄날의 환희는 짧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꽃비에 젖고
행복에 젖었습니다.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김덕성 시인님!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상춘하는 모든 이에게
활짝 핀 꽃잎으로 화관을 씌워 주며
꽃비세례 베푸는 벚꽃 길 걷는 나
꽃비에 젖고 행복에 젖고]
녜, 시인님 화창한 봄날
꽃비 은파도 받고 싶은데 이곳
멀리가야 꽃비세레 받을 수 있고
6월이 와야 쟈카란다 휘날려
꽃피 세레 받게 될 듯....
그 옛날 여의도 벚꽃
아름다움속 꽃비 흩날림과
과천 공원에 유치원 원장 할 때
자주 그곳에 원아들과 함께
갔던 기억들 가슴 속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늘 건강 속 향필 하사
온누리에 문향의 향그럼
휘날리시길 이역만리서
중보기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