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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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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07회 작성일 22-04-13 07:49

본문

 유원지


 정민기



 유채꽃밭도 유원지라면 유원지라
 나비 상춘객들로 북적거리며 끓어오른다
 벚나무 옆으로 모여든 나비
 저마다 추억 남기기에 정신이 팔렸다
 봄을 즐기는 것 시샘하는 듯 햇살 눈총 따갑다
 부려놓기도 한 짐!
 거나하게 취한 듯 비틀거리는 나비
 햇살 날개에 태우고 접었다 폈다를 반복한다
 여유로움이 대나무처럼 빽빽하게 자라
 발 디딜 틈이 눈곱만큼도 없다
 미세먼지도 그다지 나쁘지 않아 상춘객 세상!
 당분간 평년 기온보다 높다니?
 뭐라도 구시렁댈 것이 전혀 없으니
 구름처럼 마음 들떠서 뭉게뭉게 모여든
 상춘객은 그야말로 꽃밭을 드나드는 나비
 꽃들도 싫지는 않은 듯 환한 얼굴로 바라본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삽시간에 후끈해진다
 봄바람 살랑거리며 불어와 발 디딜 틈을 만든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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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그 옛날에는
제주도나 가봐야
유채꽃 구경했는데
새봄이 뻥튀기처럼
튀겨지고 있어

유채꽃 씨 뿌린
들녘이 황금물결
넘노는 바라 만들어
희망을 선사하기에
상춘객 모여들어

시인님의 시어대로
꽃밭에 나비 되어서
행복나팔 불고 있기에
꽃들고 기쁨의 연가
함께 부른나 봅니다

늘 건강 속 향필하사
온누리 문향의 향그럼
휘날리시길 기원합니다
꽃처럼 아름답게 피워
나비처럼 나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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