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넘이 자꾸 불을 지르네 / 남시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2회 작성일 22-04-13 14:53본문
불넘이 자꾸 불을 지르네 / 남시호
오이소 오이소
날래 날래 날라 오이소
여기 저기 불호령 도드라진 산들
숨이 멎을라카네 소나기님
불이가 여러 날
산에 불을 자꾸 자꾸 떼창하듯 지르니
발 없는 산 마음까지 다 타들어가요
어느 맹수가 이보다 더 덤비느뇨
날래 날래 하 바삐요 소나기님
그런데 그런데
오시라 바삐 오이시라 할때는
아니 오시더니
방금 불넘들이 떠난 뒤에 오시나이까
불끈 솟은 산이 흔들리도록 울음할 제
무얼 했는지 한 마디라도 하이소
소나기 소나기님
이산 저산 자란 옷이 홀닥 사라졌소
짐승처럼 붉게 날뛰는 짓거리
하늘까지 들렸을텐데
이젠 모두 부끄러운 벌거숭이
새들 푸나무들의 두런거림
언제나 다시 들어 보려나
성질같은 불님이여
섣불리 산으로 나들이 가면 전쟁
조아라 서로 엉켜 뒹굴면
아 뜨거움에 하늘도 휘청거려
언젠가는 니가 죽습니데이
불호령은 산보다 높은 죄인인 걸
일부러 아궁이를 떠나지 마이소
이래야 누구에게나 보태기 보태기
우리에겐 머나먼 너무 당신들
어찌할 수 없어 함부로 꾸지람 해 봤 소
댓글목록
남시호님의 댓글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3월 3일 부터 동해 산들은 10일간
그렇게 살고프니 하늘 들리도록
애원 했건만 .-.- 불이 다 가고나니
다음날 비님이 오더이다 오호애제라
잠시 꾸지럼 한 번 해봤소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시인님
이역만리 타향에서도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다행히 봄비 내려....
다시금 감사꽃
가슴으로 활짝 핍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사
온누리 휘날리소서
은파 믿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드리며 순항하시길
기도 합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