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人生)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인생(人生)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91회 작성일 18-05-27 07:26

본문

인생

 

출처를 알 수 없는 구름으로 떠돌다가

갑자기 어느 산등성에 떨어진 빗방울이다가

계곡으로 흘러가는 냇물이다가

바닷물이 되어 철썩거리다가

다시 海霧가 되어 떠돌다가

히말라야 산맥에서 만년빙이 되었다가

가까스로 녹아내려 호수가 되었다가

다시 바다로 輪迴되는 존재이던가.

아니 아침안개처럼 살아지는 허무던가

발길에 차이는 돌멩이던가

잠시 영화를 누리는 꽃잎이아니던가

짧게 살다 떨어지는 나뭇잎이던가.

바람에 굴러가는 허무한 가랑잎이던가.

정처 없이 떠도는 나그네던가

울고 웃다 끝나는 희극배우 아니던가.

바람에 날아가는 버리는 티끌 아니던가.

타가가 꺼져버리는 모닥불 아니던가.

甲富로 살아도 만족함이 없고

美人으로 살아도 초라하게 늙고

지식이 出衆해도 늙으니 아둔해지고

威勢 부리며 살아도 한때이더라.

바람이 손에 안 잡히고

구멍 난 독을 채울 수 없듯

인생의 욕망도 채울 수 없더라.

아주 오래 된 벽제 화장터에

고급 캐딜락 운구차로 실려 온

한 시대의 지체 높은 분이

한 줌 재가 되는 것이 인생이더라.

스스로의 결정이나 선택이 아닌

불가항력적 의지에 의해

태양에서 세 번 째 가까운 항성에 떨어져

어렵고 고된 일을 수없이 겪으면서

결국은 숨이 지니 불쌍하구나.

철학, 윤리학, 생명공학, 신학으로

인간의 존재를 규명하긴 하나

한마디로 인생은 애처롭더라.

결국은 죽으니 허무하더라.

2018.5.27

추천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처를 알 수 없는 인생
불가항력적인 인생
철학 신학으로 인간의 존재를
규명해도 결국은 죽으니 허무하고
인생은 애처로운 존재가 아닌가 합니다.
귀한 시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은혜로운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흘러흘러 왔던 곳으로 가는것이
인생이 아닐가요 
오는길 힘들고
가는길 힘들어요
감사합니다 
5월이 떠나려고 합니다
행복을 수 놓으소서

Total 20,850건 100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900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0-14
15899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0-17
1589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1-09
15897
송년의 노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2-10
15896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2-21
15895 安熙善4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1-01
15894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1-16
1589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1-26
15892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1-26
15891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3-07
15890
팬지꽃처럼 댓글+ 6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3-12
15889
아쉬움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3-13
15888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4-12
15887
5월의 노래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5-02
15886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5-22
15885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5-24
15884
휴식(休息)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6-15
1588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8-06
1588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0-09
15881
낙엽 댓글+ 1
최홍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1-06
15880
말하는 나무 댓글+ 3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1-09
15879
첫 눈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2-03
15878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2-07
15877
그리움의 꽃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2-07
1587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12-22
15875
새날이 오면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12-31
15874
겨울 선물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1-03
1587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1-04
15872
들꽃의 노래 댓글+ 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01-10
15871
결코, 태양은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1-18
15870
죄인의 뜰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1-24
1586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2-18
15868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02-22
15867
냉이의 장터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3-14
15866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3-16
15865
어떤 대변자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04-18
15864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6-09
15863
여행 추억(2) 댓글+ 4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06-14
1586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06-18
15861
파도의 밤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8-22
15860
가을 나그네 댓글+ 4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9-17
15859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0-04
15858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1-17
15857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3-09
15856
생각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3-19
15855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04-21
15854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 05-12
15853
밑밥 댓글+ 8
木魚 김용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3-04
15852
파도소리 댓글+ 1
白民이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3-18
15851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6-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